2025. 4. 5. 22:48ㆍ해외여행
안녕하세요.
냐짱 퓨전리조트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1편에서는 리조트 여행의 준비를
2편에서는 리조트 룸을 최대한 상세하게 써봤는데요.
마지막 3편에서는 퓨전리조트의 부대시설과 기타 내용들을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이제 여행에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사진을 보면서 그 기억을 상기시키면
그곳에 있었던 공기와 분위기, 스쳐갔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돌아와서 출근을 하면서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 속에서 자꾸만
그 평온했던 휴식시간이 더욱더 그립더라고요.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그 순간을 더 만끽하시길 바라요.
리조트는 크게 제 기준으로 나눈다면,
숙소-식사장소(프레시,브리즈)-풀장(hideaway pool, beachfront pool)
기타시설(농장, 스파, 피트니스, 테니스, 요가 등)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숙소는 2편에서 다뤘고,
그다음으로 여행에서 중요한 식사를 담당하는 곳, 2군데를 소개하겠습니다.

프레시는 웰컴하우스에서 바로 아래쪽으로 계단을 쭉 내려가면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퓨전리조트에서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총 3가지가 있어요.
브리즈, 프레시, 그리고 룸으로 배달 이렇게입니다.
저희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해 보았습니다.
먼저 프레시 조식은 우리가 흔히 경험해 본 호텔에서의 뷔페식과 같습니다.
과일, 빵, 여러 가지 고기들, 쌀국수, 음료, 커피, 와플 등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고
아침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음식 맛은 엄청 고급스럽다거나 퀄리티가 좋다고는 하기 어려우나
그렇다고 엉망이지도 않고요, 평균정도라고 보시면 되고
위생상태나 직원들의 친절함은 좋은 편입니다.
매직패키지를 신청한 경우에는
15:00~17:00까지 과일이 제공되며,
이후 18시부터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으나, 이 부분은 별도 금액 청구가 됩니다.



저희는 두 번째 날 밤에 방문을 해서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한글로 된 메뉴판을 주고, 영어로 간단하게 소통하면 주문을 할 수 있고요
가격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다양한 안주와 술종류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 칵테일을 주문했어요.

베트남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이 좀 있는 편이나
한국 물가를 생각하면 괜찮은 금액입니다.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퓨전리조트의 아쉬운 점은 바로 이 식사인데요.
음식 맛이 전반적으로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이 부분만 좀 개선된다면 정말 좋은 리조트로 거듭날 것인데 말이에요. ㅠㅠ
대략 둘이서 메인요리 2개에, 술 3 마시면 10만 원 정도 나옵니다.
다음은 브리즈입니다.
그래도 퓨전리조트에서 음식 중에 가장 좋았던 곳이었어요.
분위기도 좋고, 저희와 좀 맞았던 것 같아요.

브리즈는 저희가 묵었던 하이드어웨이 디럭스 풀빌라와 근처에 있어서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거리상으로도 좋았어요.
조식으로 먹게 되면 빵, 음료, 따뜻한 음식 등 각각 카테고리에서
하나씩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요.




음식은 정갈하고, 직원들은 매우 친절합니다.
빵과, 샐러드, 에그베네딕트를 먹고
과일음료를 먹어봤는데
전반적으로 야채들은 신선하고 과일주스도 맛이 좋아요.
빵은 평범한 수준이고, 달걀은 신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문해서 먹는 브리즈가 좋았으나,
프레시는 메뉴가 훨씬 더 다양하니
한 번씩 경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매직패키지의 경우에는
점시부터 18:00까지 1인 1 음식+1 음료를 주문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다 마시거나 먹으면
다른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무한대로요.
매직패키지로 3일 내내 브리즈에 점심때 방문했었는데,
보통은 1인당 2 메뉴 정도 + 음료 2번 정도를 먹지 않나 싶네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오후 2시경)
아주 한적하고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주문하면 그때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에
10분 정도의 조리 시간이 있어요.


BBQ 포크, 소고기버거, 후추오징어볶음, 감자튀김
치킨샐러드, 사이공맥주, 파인애플주스, 수박주스 등
다양하게 3일 동안 먹어봤는데,
이중에 소고기버거는 한 3번 정도 먹었던 것 같아요.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낮에 먹는 사이공 생맥주도 일품이었죠.





마지막날 조식은 룸으로 배달을 시켰는데요.
퓨전리조트는 그 안에서 휴식을 즐기는 동안
2가지 방법으로 리셉션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전화기와 카카오톡 채팅인데요.
간단하게 의사소통이 영어로 가능하시다면
전화로 연결하시면 되고, 그게 어렵다면 카카오톡 채팅으로
필요한 사항을 말할 수 있어요.

체크인할 때 주는 안내서에 보면
QR 인식하는 곳이 있는데, 카카오톡 어플 실행 후에
검색 아이콘 누르고 > 아래 부분을 실행하면
QR 스캔할 수가 있는데, 안내서 QR 코드를 스캔하면
채팅 연결이 됩니다. 이때 베트남 국적기를 누르면
한국어로 변경이 가능하니 이후에는 한글로 말하시면
편하게 대화가 가능해요.


이 채팅으로 룸청소, 수건충전, 물보충, 룸서비스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보낼 수 있어요.
매우 편리해요. 보통은 거의 1분 안에 답변이 오고
간단하게 룸넘버와 이름만 입력하면
해결책을 찾아줍니다.
마지막날 아침은 조식을 룸으로 시켰는데요.
간단한 대화였기 때문에 전화로 주문했는데, 친절하게 대답해 주고
주문하고 30분 이내에 조식 배달이 왔습니다.

우유와 함께 시리얼, 과일, 커피, 빵 이렇게 오는데
맛은 음... 그저 그렇습니다. ㅠㅠ
어지간하면 직접 브리즈나 프레시를 방문하시길요.
편한 것 제외하면 시킬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21:00경 하기 전에
룸서비스로 저녁을 시켜보았는데요.
피자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이것 역시 맛이 그저 그렇습니다.
금액은 저렴한 편이지만 마르게리타 피자는 흉내만 낸 수준이고
볶음밥은 그나마 낫습니다.
이래저래 브리즈를 제외하고는
음식 부분에서 많은 실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라리 첫날 음식을 먹어보시고
입맛에 안 맞으시는 분들은 배달도 괜찮습니다.
시내까지 대략 거리는 30~40분인데,
'배달 K' 어플을 사용하시면 리조트 입구까지 배달해 줍니다.
배달까지 시간은 대략 1시간 이내로 금방 오고요.
각종 필요물품(물, 주류, 음식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배달비는 20만 동 정도(대략 1만 원~1.2만 원)이지만
비싸다는 인식은 안 들더라고요.
저희는 미미네 과일에서 망고, 파인애플 등을 시키고
맥주 6캔을 주문했어요.


망고를 제외하고는 맛은 그저 그랬어요.
파인애플은 생각보다 많이 시큼했고, 파파야는 음.. 저희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망고는 맛이 좋아요. 추천할만한 수준입니다.

배달음식을 받기 위해 리조트 입구로 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버기카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산책하러 간다고 생각하시고 갔다 오시면 됩니다.
대략 7~10분 정도 천천히 걸어갔다 오시면 되고요.
과일 여러 개와 맥주를 시켜도 금액이 저렴해요.
남은 잔돈은 배달라이더분께 팁으로 드렸어요.
총 주문 금액은 348,000 동 + 배달비 200,000 동 = 548,000 동 입니다.
그래봐야 대략 3만 원, 엄청 저렴하죠.
그다음 시설은 스파입니다.

스파시설은 웰컴하우스 바로 옆에 있고,
마사지받으러 갈 때 버기를 부를 수 있는데
버기가 오전 11시경에는 불렀을 때 바로 오진 않기 때문에
시간을 타이트하게 택시 타듯이 생각하시면 좀 곤란합니다.
여유롭게 움직이실 분들은 버기를 20분 전에는 부르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대부분 리조트 산책을 위해서
아주 더운 한낮만 아니면은
많이 걸어 다녔어요.
스파 같은 경우에는 리조트 예약 후에
체크인 48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요.
여러 가지 스파 메뉴가 있었고
대나무와 스웨디시 마사지를 받았는데요.
대나무 마사지는 기본 강도가 중간부터이고, 매우 약한 강도는
선택이 안되므로 이점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사지는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편안한 음악과 함께
잠이 올 정도로 릴랙스 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호불호가 분명히 있을 테지만
저희는 두 사람 모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사지에 앞서서
예약내역을 확인하고
웰컴티를 주면서 10분 정도 대기하면 안내를 해주는데,
원하는 내용을 기재할 수 있는 사전 설문지를 줍니다.
한번 작성하면 묵는 내내 이것으로 적용되니,
잘 작성하시면 되고요.
저희는 11시에 매일같이 예약을 했는데
그때부터 한 5팀 이상 예약을 해서 오고 있었어요.
붐빌걸 생각해서 미리 움직이는 게 좋을 거예요. 10시 45분쯤 오시면
딱 좋습니다.
복장은 안에 갈아입을 가운이 다 있으니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샤워시설까지 있어요.
다음은 퓨전농장 입니다.
자연 속에 있는 리조트의 콘셉트에 맞게
꽤나 큰 농장이 리조트 안에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특히나 안에서 달걀을 가져다가 주면
조리까지 해주니
특별한 재미가 있죠.
지나가면서 여러 동물들을 볼 수 있고, 야채도 함께 기르는 것을 보면
뭔가 이 안에서 먹고 마시는 것이
건강하고 신선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게 이 리조트의 장점일 수 있어요.



다음은 풀장입니다.
리조트 안에는 큰 풀장이 2군데가 있어요.
두 곳 모두 안전요원이 있고
수질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풀빌라를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쓰다가 보니, 글이 엄청 길어진 것 같아요.
그만큼 한편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로
퓨전리조트 규모가 크고 시설이 훌륭하다는 반증이겠죠.
사진을 다시 한번 보면서
지난 휴식 여행이 얼마나 좋았는지 느껴지네요.
퓨전리조트는 리조트 안에 있는 시설들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많아
구석구석 잘 보살피고 있고,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친절하며
자연 속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리조트입니다.
특히나 매직패키지를 이용하면
자유로운 체크인-아웃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으니
상황에 맞게 꼭 활용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다만, 시내와 거리가 좀 있으므로
시내 관광을 초점을 둔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내에도 괜찮은 호텔들이 많이 있습니다.
리조트 안에 벌레는 많이 없었고,
모기는 밤에 돌아다닙니다.
기피제를 사용하시면 되니, 기피제 하나 꼭 챙겨가세요.
3월 말에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햇빛이 강렬하니
선크림 당연히 필수고요, 화상을 가라앉힐 수 있는 알로에 같은
진정크림이나 액상제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여행도중에 배앓이나 의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Grab을 설치한 후에 부르면 거의 대부분 10분 안쪽으로 오고
시내 병원이 24시간 운영한다고 하니(빈맥-VINMEC)
대략 1시간 안으로 병원을 이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퓨전리조트에서는 대략 4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병원까지요.
베트남 리조트에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지만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소 금액이 비싼 만큼
그 값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총 소요된 비용을 대략적으로 정산해 보면(성인 2인)
비행기 왕복 티켓 = 아시아나, 792,400 원
리조트 숙소(디럭스 풀빌라 매직패키지) 3일 = 2,362,800 원
리조트 내 배달 및 저녁 = 약 200,000 원
총금액 3,354,800 원 / 인당 167만 원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므로, 많다 적다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금액대비 좋은 휴식여행을 보냈던 것 같아요.
지금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드리자면
3일을 계획하셨다면 4일을
4일을 계획하셨다면 5일을 예약하세요.
돌아올 때 정말 눈물 납니다. 하루만 더 있고 싶다...라고요 ㅠㅠ
끝으로, 리조트 안에서 찍은 사진 몇 장과 함께
이번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 해외여행에서 또 뵐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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