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25.03.25 ~ 25.03.28) 여행 준비 단계(2/2)

2025. 3. 19. 10:10해외여행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풀렸었다가

이번 주에는 눈이 내리는 영하 날씨로 다시 돌아가고

변화무쌍한 3월이네요. 

 

나트랑 퓨전리조트로 휴양지를 결정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준비를 해볼 차례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나서

여행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진 못 했는데요,

그래도 여행 가기 전 지금까지 준비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부족한 부분들은, 실제 여행후기에 넣어서

보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년 전에 하와이 여행을 가던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기본적인 준비를 했어요. 

 

1. 여행에 좋은 날짜 선택

2. 비자 준비

3. 숙소

4. 비행기 편 예약

5. 렌트, 기타 예약이 필요한 식당, 액티비티 등 현지에 필요한 곳 확인

6. 가보고 싶은 곳 찾고, 동선에 맞게 일정 짜기

7. 여행에 필요한 물품 구매

8. 환전

9. 여행자 보험 가입(추가)

 

 

1. 날짜 선택

베트남은 1년 중에 건기와 우기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해요. 

보통 베트남 건기는 1월~8월쯤입니다. 

9월부터 12월은 우기로, 특히나 이중 10~11월은 태풍까지도 올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죠. 

 

1월~8월 중에 아이들 방학이나 설날이 끼게 되면

한국에 있는 관광객도 많이들 베트남으로 가게 되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베트남인들이 명절을 맞이해서

고향을 찾는 시기이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이 비싼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악재들을 피한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네요. 

 

저는 회사 일정을 고려해서, 

월초부터 중반까지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비교적 일 량이 줄어드는 월말을 기준으로 하여 여행 일정을 3월 말로 정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아이들 방학에 맞춰야 하니 

날짜 정하기가 쉽진 않을 거예요. 

3박 4일 정도로 결정한다고 한다면, 

3월부터 5월이 그래도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2. 비자 준비

베트남 여행을 위해서는 2024년 기준으로 4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내라고 한다면, 

신규로 여권 발급을 받으셔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여권 만료일이 2024년 1월이었기 때문에

이때 당시에 신규 여권을 발급받았었는데

가급적 큰 구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여권 발급 신청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 수가 있어요. 

작고 인구가 많지 않은 동네에 구청일수록 수월하게 발급이 가능합니다. 

발급 신청을 하고 수령까지도 다소 시간이 소요되므로(2~3주)

여행계획이 있다면 여유를 갖고

미리미리 준비를 하셔야 해요. 

 

3. 숙소

해외여행을 갈 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죠. 숙소. 

어디를 가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를 고민할 때 

그곳에서의 기지를 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숙소까지의 거리

숙소의 위치(나의 여행 동선을 고려), 숙소의 퀄리티

금액, 서비스 등 챙겨야 할 것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숙소 고민으로 두통이 올 지경이지요. 

금액도 요즘은 워낙에 많이 올라서

잘못 골랐다가는 여행 전체 일정 자체를 망치기도 합니다. 

 

여행 콘셉트에 맞는 숙소를 잘 찾아야 할 텐데요. 

앞서 여행준비 1편에서(https://rogue-frog.tistory.com/11)

퓨전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드렸는데, 

저도 지금 이 단계에서는 오로지 예측으로 숙소를 정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여행이 어떨지는 경험해 봐야 아는 부분이라 걱정이 좀 되기도 합니다. 

신중하게 고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 지를 기대하는 바예요. 

 

만약에 베트남 여행을 관광 콘셉트로 잡는다고 한다면,

굳이 비싼 리조트를 선택하기보다는

시내에 있는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리조트는 보통 한적한 해변가를 중심으로 지어져 있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까지는 차로 이동거리가 30분에서 1시간,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할 수가 있어요. 

저희는 이번에 시내 관광을 아예 할 생각이 없어서

리조트를 선택한 만큼, 그 안에서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찾았던 것이죠. 

 

4. 비행기 편

베트남을 여행 후기 사이트를 가보게 되면, 

여러가지 비행기 편에 대한 후기를 읽을 수 있는데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가 있고(지금은 합병)

많이들 이용하는 비엣젯이 있어요. 

 

항공사별로 주력으로 운영하는 시간대가 있고, 

금액도 천차만별이라 여행 일정에 맞게 도착시간을 선정할 수 있어야겠죠. 

저는 퓨전리조트에 밤 22시 이후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시간에 맞는 비행기 편을 찾아봤어요. 

 

베트남, 아시아나 항공 왕복 티켓

 

아시아나 항공 일반석에 금액은 792,400 원입니다. 

인당 대략 40만 원 소요되었는데, 비엣젯 같은 경우에는 왕복 30만 원 혹은 그 이하도

종종 보이더라고요. 핫딜가로 올라온 금액은 정말 저렴합니다. 

다만 저가항공의 경우에는 좌석이 일부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으니

가족분들 중 어르신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좌석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데, 

어플을 이용하면 가능합니다. 

좌석별로 추가 금액 지불이 필요한 좌석도 있고

비행 96시간 전부터는 일반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 가면, 업그레이드 스탠바이라고 있는데

 

아시아나 항공, 업그레이드 스탠바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 고민 중이긴 합니다만,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되는데

각 여행지역 그룹별로 나눠져 있고, 

예약한 티켓의 종류에 따라 업그레이드 비용이 제각각입니다. 

 

아시아나 항공, 업그레이드 스탠바이 그룹
아시아나 항공, 업그레이드 스탠바이 금액

 

베트남의 경우 그룹 2에 해당되며, 이 안에서도 탑승 클래스에 따라

업그레이드 비용이 제각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듣기로는 아시아나 항공 홈페이지에서 가입했을 경우에

업그레이드 비용이 더 저렴하고, 

어떤 티켓 같은 경우에는 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싸서

원래 비즈니스석을 예매했을 때보다 금액이 더 많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본인이 예약한 티켓의 종류를 정확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4시간에서 5시간 비행이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상황이지만, 

업그레이드 비용에 따라서 이용했을 때 효율이 좋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선택지로 두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 96시간 전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 업그레이드 가능한 시간이 온다면

금액을 보고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5. 렌트, 기타 예약이 필요한 식당, 액티비티 등 현지에 필요한 곳 확인

이번에 저희는 리조트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맛집이나 관광지를 찾을 필요가 없어요. 

다만, 요즘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면

숙소에서 다양하게 배달을 시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유명한 과일가게라든지, 아니면 마트에서 필요한 물품(주류, 음료 등)을

배달시킬 계획입니다. 

 

GRAB을 이용하면 배달이 가능하고

어플 중에 롯데마트 베트남 혹은 배달 K 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가서 실제로 이용해 보고

좋은 어플이나 가게가 있다면 후기에 꼭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6. 가보고 싶은 곳 찾고, 동선에 맞게 일정 짜기

자유여행으로 여러 곳을 돌아다닌다면

이 동선 짜는 일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 참 쉬운 여행이 될 것 같아요. 

 

퓨전리조트의 경우에는 

숙소 예약을 한 후에, 공식 계정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이것저것 안내를 해줘요. 

 

첫 이메일에 항공편과 예약변호를 기입하고 어떤 목적으로 리조트를 방문하는지

어떤 기념일이 있는지 설명하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나트랑 퓨전리조트, e-mail 회신

 

예약이 정상적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니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름과 룸넘버, 비행기 편까지 나오기 때문에

픽업 서비스에 대한 안심이 되죠.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이것저것 불안한 마음이 있는데, 

이메일로 확정 일정을 받게 되면

이 부분이 일정 부분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퓨전리조트의 공식 이메일 계정reservations.frcr@fusionhotelgroup.com

입니다. 

나트랑 퓨전리조트, 공항 안내

 

첨부 문서에는 깜란 공항에서 픽업 차량을 어디서 만나는지에 대한

안내를 상세하게 해 주었어요. GATE2 방향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니

이 부분만 잘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메일 내용에 보면,

스파 예약을 48시간 전에 해달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링크를 클릭해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스파 메뉴가 등록되어 있어요. 

 

퓨전 리조트, 스파 메뉴

 

스파 메뉴가 너무 다양하고 

글씨도 작아가지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후기를 찾아본 바에 따르면 스웨디시와 대나무 마사지가 좋다고 해서

후기에 따라 선택을 하긴 했는데, 잘한 건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직접 받아봐야 할 것 같은데,

1인 1 스파가 무료이기 때문에

3일간 묵을 경우 하루에 하나씩 고를 수가 있어요. 

 

저희는 2번의 대나무마사지와 1번의 스웨디시 마사지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동남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사지인데, 

어떨지 참 기대가 됩니다. 

 

 

7. 여행에 필요한 물품 구매

동남아 여행의 필수품은 물놀이 용품과 선블록 제품

그리고 배앓이 대비책, 샤워필터입니다. 

 

수영복 몇 벌을 구매했고

반팔, 반바지, 슬리퍼 등을 챙겨야 해요. 

그리고 해가 뜨거우니 반드시 선크림 등 선블록 제품을 챙겨야 합니다. 

도착해서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도 무방하고

한국에서 구매 후에 수화물로 보내도 괜찮습니다. 

다양하게 좋은 제품들이 많으니

꼭 챙겨서 가야 합니다. 

 

배앓이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얼음이나 물, 음식 섭취한 후에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나 물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뚜껑이 밀봉된 물만 마시고 

현지 얼음은 거의 수돗물로 얼리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앓이 예방으로 약을 챙겨가시고

혹시나 걸릴 경우 수분보충을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호텔이나 리조트를 가더라도

동남아의 경우 대부분 샤워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필터를 잠깐 껴도 금세 색이 변색될 정도라고 하니, 

여유 있게 몇 개 챙겨야 하겠습니다. 

저희는 3박 4일 동안 우선 4개를 준비하였습니다. 

하루에 1개씩 교체할 예정입니다. 

 

 

8. 환전

현지 화폐를 사용할 일이 많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환전이죠. 

요즘은 워낙에 카드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웬만한 곳은 카드 사용이 가능해져 있다지만,

현지 관광을 할 때는 또 현지 화폐만큼

흥정에 필요한 것은 없겠죠. 

 

베트남에는 유명한 환전소들이 있고,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환율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만약 큰 금액을 환전할 계획이라면

동선에 유명한 환전소를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김빈, 김청 이런 환전소는 워낙에 유명하고요. 

5만 원권(상태 좋은 것)이나 달러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번에 관광지를 돌아다닐 계획이 없으므로, 

공항에서 5만원 한두 장 정도만 환전해서

최소한의 필요금액만 현금으로 보유할 계획이고

웬만한 것들은 모두 카드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카드도 트래블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미리 금액을 충전해 놓고 사용하고 환율 우대도 있으니

고려해봄직 합니다.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하던 카드를 가져갈 경우보다

안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9. 여행자 보험 가입

개인적으로는 

해외여행을 갈 때는 반드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큰 손실을 예방할 수 있고

요즘에는 비행기 지연도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지연이 있는 만큼 가입이 필수인 것 같아요. 

 

서칭 해본 결과 많이들 하는 여행자 보험이 카카오

아니면 마이뱅크 라고 해서

그래도 익숙한 카카오 쪽으로 찾아 가입했습니다. 

일반 보장이 있고, 또 추가적인 보장이 있는데

금액이 조금 차이가 있어요. 

 

상해나 물품분실, 항공기 지연손해, 식중독, 전염병 감염, 도난 등

다양한 보상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여행 전 가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사람 기준 가입비 22,260 원 소요 되었습니다. 

 

 

 

작성하다 보니, 꽤나 긴 글이 되었네요.

정말 상세하게 많은 내용을 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ㅠㅠ

 

이제 여행을 6일 앞두고 있는데,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 해지네요. 

 

여행 가는 날부터 해서 오늘날까지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고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으면 좋겠어요. 

 

여행 후기는 다녀와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